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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뽑은 설 가래떡, 언제까지 먹을 수 있나요?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1.21 14:10
수정2023.01.21 18:10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방앗간에서 상인들이 가래떡을 뽑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떡국을 끓이려고 사놓은 가래떡은 상온 보관 시 3일 내에 먹는 게 좋다는 소비자 권고가 나왔습니다. 

오늘(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웹사이트의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포장한 가래떡의 경우 3일이 소비기한 참고값으로 제시됐습니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준수했을 경우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간으로 통상 유통기한보다 조금 깁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기로 함에 따라 실험을 거쳐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참고값을 설정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34개 식품 유형 430개 품목의 소비기한이 공개됐으며, 2025년까지 대상을 늘릴 예정입니다.

가래떡의 경우 1∼35도 실온 보관 대상인 일반포장 가래떡(보존료 무첨가)을 25도와 35도 실온에 두고 시간 경과에 따른 세균 수와 대장균, 수분 변화 등을 관찰한 결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기간은 3일이었습니다. 

애초 유통기한이 3일로 설정된 제품이어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실온상태로 3일이 지난 제품은 먹지 말아야 하고, 남을 경우 소비기한이 지나기 전에 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 유통기한이 3일인 쑥절편의 실온 보관 소비기한도 3일이었고, 유통기한이 1일은 쑥인절미는 실온보관 시 소비기한이 28시간으로 제시됐습니다.

냉장만두 2개 품목은 유통기한이 7일로 돼 있지만 실험을 통해 제시된 소비기한 참고값은 9∼11일이었습니다.

냉장 만두피는 유통기한(15일)보다 하루 긴 16일까지 소비가 가능했습니다. 

만두 속 재료 등으로 많이 쓰이는 두부의 경우 20개 품목으로 실험한 결과 제품별로 소비기한이 5∼35일로, 유통기한 범위(5∼30일)보다 다소 길었습니다. 
    
식약처는 "같은 유형의 식품이라도 재료와 포장 상태 등에 따라 소비기한이 달라지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며 "소비기한이 경과한 제품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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