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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강국 어쩌다가…20일만에 무역적자 100억달러 넘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1.21 13:04
수정2023.01.21 18:10

새해 첫 20일 동안에만 100억달러 이상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적자인 지난해 8월(93억9000만달러 적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2000만달러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345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2.7% 줄었습니다. 조업일수(16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내리 감소세입니다. 수입은 438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9.3%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달에도 최종적으로 적자를 내면 10개월 연속입니다.

한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상황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4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습니다. 철강제품(-11.2%)과 정밀기기(-9.9%), 컴퓨터주변기기(-44.9%), 가전제품(-47.5%) 등의 수출액도 줄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20일 만에 32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수출은 24.4% 줄고, 수입은 9.7% 늘어난 결과입니다. 중국 경기 침체와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주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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