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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벗는데…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동상이몽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1.20 17:47
수정2023.01.20 18:28

[앵커] 

이처럼 실내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관심받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로 '한 시간'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인데요. 

이한승 기자,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 이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겁니까? 

[기자] 

아직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지난 2021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였던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로 단축됐는데요. 

금융노사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하면서 정한 전제조건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면서 단축의 전제조건이 해제된 건데요. 

지난 12일 올해 첫 회의를 열었지만 빈 손으로 돌아간 노사는 오는 27일 대표단 회의를 열고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제조건이 해제됐는데, 왜 곧바로 정상화가 되지 않습니까? 

[기자] 

노사 간 입장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사용자 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영업시간 단축의 근거가 없어졌으니, 다시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폐점 시간만 현재보다 30분 늦춘, 오후 4시로 하자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입장을 갖고 양측이 오는 27일 회의를 여는데,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지는 의문입니다. 

지난해 이자장사로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권은 최대 400%의 성과급 잔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조치 완화에도 영업시간 정상화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일은 덜하면서 돈은 더 받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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