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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민낯?…예대금리차 1위 농협, 전북은, 토뱅 순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1.20 17:46
수정2023.01.20 18:03

[앵커] 

지난달 예대금리차가 주요 은행들은 좀 줄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준수 기자, 먼저 지난달 주요 은행 중에서는 어디가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나요? 

[기자] 

햇살론 같은 서민정책대출을 제외하고 본 지난달 가계예대금리차는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0.94%p로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보다 0.35%p 크게 줄었습니다. 

이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순이었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됐고, 반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5.03%로 전달보다 0.07%p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상 자제를 주문하면서 같은 기간 평균 예금금리도 4.3%로 0.03%p 떨어졌습니다. 

예금금리가 올랐다면 예대금리차가 더 축소됐을 텐데,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0.04%p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은 어땠습니까. 

[기자] 

전체 17개 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이 5.71%p로 가장 컸습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모두 한 달 만에 0.29%p 나 더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48%p로 여전히 가장 컸습니다. 

그다음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순이었습니다. 

[앵커] 

주요 은행들은 소폭 줄었다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큰 거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산규모를 무시하고, 지난달 전체 17개 은행을 단순 평균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2.05%p로 전달보다 0.17%p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17개 은행의 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5%p 내린 4.28%p로 나타난 반면 이들 은행의 평균 가계 대출금리는 6.33%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이를 빠르게 반영하고,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하는 금리 산정 구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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