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알짜다 싶으면 사라지는 혜자카드…프리미엄 카드로 바뀐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1.20 11:01
수정2023.01.20 11:46

[앵커] 

혜택이 좋은 카드, 이른바 혜자카드가 줄줄이 단종되면서 실망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런 가운데 카드사들이 오랜만에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는데요.

프리미엄과는 거리가 멀었던 2030, 젊은 고객을 겨냥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눈여겨볼 만한 상품들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하나카드와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우선 하나카드는 지난해 4년 만에 클럽 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연회비 15만 원에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여행이나 공항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에선 연회비 50만 원의 더 레드 스트라이프 카드를 선보였는데요.

바우처를 최대 70만 원 제공하고, M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합니다. 

KB국민카드에선 5년 만에 프리미엄카드 '헤리티지'를 출시했는데 연회비 20만 원으로 기본 할인 혜택에 호텔이나 항공 관련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카드사들이 이렇게 프리미엄 카드를 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진 영향이 컸습니다. 

이른바 '소확행'보다는 '플렉스'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프리미엄으로 유입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카드사들의 비용 효율화에도 일반 카드보다는 프리미엄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프리미엄은 특화된 소비계층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효과적으로 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카드사들이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한때는 '알뜰족'을 겨냥한 상품들이 줄을 이었다면, 이제는 프리미엄처럼 특화된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중진공, 혁신성장위 개최…中企 역동성 제고 방안 논의
정부 "공공 신축매입 약정 12.5만호…PF 차질없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