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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은 안 되지만…생산자 물가 두 달 연속 하락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1.20 11:01
수정2023.01.20 11:46

[앵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두달 연속 줄었습니다.

유가와 환율이 떨어진 영향인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나리 기자, 생산자물가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보다 0.3% 낮은 119.96으로 집계됐습니다.

11월 이후 2개월째 내림세입니다.

공산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는데요.

석탄·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공산품이 1% 내렸습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내린 영향입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6% 낮아졌습니다.

원재료가 6.5% 하락했고 중간재와 최종재 물가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1월보다 1.7% 내렸습니다.

[앵커]

반면 오른 품목도 있었죠?

[기자]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농림수산품 물가는 4.9% 올랐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오이와 호박 등 값이 급등했고요.

서비스업 물가는 0.2% 올랐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음식점과 숙박, 운송 관련 물가가 올랐습니다.

[앵커]

앞으로 물가 전망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은 "식료품·전기·도시가스·석유제품 이외의 부분에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국내 경기변화나 국제유가, 환율의 움직임에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고"고 말했습니다.

특히 생산자 물가 지수가 2개월째 내림세지만 여전히 1년 전인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6.0%나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생산자물가가 8% 이상 뛰어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체감 물가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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