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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줄줄이 인하행렬…예금도 내렸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1.19 11:15
수정2023.01.19 12:00

[앵커]

부동산 시장을 본격적인 빙하기로 이끌었던 대출금리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인하 압박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인데, 문제는 예금 금리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김성훈 기자, 은행들이 추가적인 대출금리 인하를 예고했죠?

[기자]

우선 NH농협은행은 내일(20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8%p 내립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5.98%~7.08%인 금리 수준은 5.18~6.28% 수준까지 낮아집니다.

국민은행 역시 2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최대 1.05%p 낮출 예정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한때 8%를 웃돌았는데요.

금리 상단이 8.11%로 가장 높았던 우리은행이 앞선 지난 13일부터 금리를 조정하면서 현재는 7.36%로 내려간 상황입니다.

여기에 국민은행의 인하 조치까지 이뤄지면 최저 금리도 4.64%에서 4.57%까지 더 내려가게 됩니다.

현재 최고 6.9% 수준인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은행채 등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예금금리 역시 떨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1%에서 4%로 0.1%p 떨어졌습니다.

한때 5%를 웃돌던 농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역시 0.1%p 내려 3.68%의 이자를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금요일(13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어제(19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나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언급하면서, 대출금리를 자극할 수신금리 인상에 여전히 눈치를 보는 모양새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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