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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고금리에 가계부채 우려 커져…은행권 '대출 금리' 줄줄이 하향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1.19 05:54
수정2023.01.19 10:37

[앵커]

최근 집값 하락에다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판매되는 농심 신라면 스프에서 발암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먼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18일)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내 가계부채의 80% 정도가 변동금리이다 보니 주택 가격 하락이 가계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제(18일) 은행장들과 만나 "고금리로 인한 가계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금융권에서도 이런 우려에 대비하는 분위기라죠?

[기자]

우선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면서 연초 연 8%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부동산 경기와 직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즉 PF대출과 관련해 5대 금융지주가 대주단협의체를 대출만기 연장과 재투자 방안을 추진하기로도 했습니다.

[앵커]

유통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신라면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대만의 식약서가 통관 검사를 통해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다고 밝힌 건데요.

스프에서 1kg 당 0.075 밀리그램의 '에틸렌옥사이드'라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입돼 1천 상자는 전량 폐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가치투자 전도사로 잘 알려진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분이 확정됐다고요?

[기자]

네, 금융위원회는 강 전 회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협의를 적용해 6개월 직무 정지와 과태료 부과 조치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는데요.

앞서 강 전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공유 오피스 업체 '원더플러스'에 본인 자금을 빌려준 뒤 법인 명의로 주식 투자를 했는데 금융당국은 이를 일종의 '차명 투자'와 '자기 매매' 행위로 판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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