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테슬라 자율주행 홍보영상은 가짜"…증언 나와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1.18 14:45
수정2023.01.18 14:59
[테슬라 모델X. (테슬라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지난 2016년 테슬라 모델X의 자율주행 기능을 홍보한 영상이 실제 자율주행 장면을 담은 것이 아니라 연출됐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아쇼크 엘루스와미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이사의 법정 진술서를 확보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서 테슬라 차량이 멜론 파크의 한 주택에서 팔로 알토에 있는 테슬라 본사까지 이어진 도로를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경로는 사전에 3D 매핑이 돼 있었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3D 매핑이란 도로의 모양을 3차원 입체 지도로 만드는 것을 뜻으로 도로 선형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자율주행했다기보다는 미리 입력된 도로 모양에 따라 차량이 달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테슬라는 이 차량이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고 홍보했지만, 당시 기술 수준으로는 영상에 나온 모습을 실제로 완벽히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엘루스와미는 당시 오토파일럿 팀은 일론 머스크 CEO의 지시에 따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할 수 있는 기능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테슬라 차량 사고가 잇따르자 회사의 자율주행 광고에 대한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됐고, 현재 미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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