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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전에 스텝 꼬일라?…대출금리 하락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1.18 11:15
수정2023.01.18 14:35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번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들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시중은행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기호 기자, 지난달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내리고 있죠? 
5대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어제(17일)보다 소폭 떨어졌거나 같습니다. 

신한은행이 가장 낮은데요.

금리 하단이 연 4.67%까지 떨어졌습니다. 

최상단은 KB국민은행으로 연 7.4%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도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최대 1.3%포인트 인하한다고 오늘(18일) 오전 발표했는데, 변동금리는 최대 1.05%포인트 낮아집니다.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줄줄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는데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은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이 연 4.2%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달 말에 정부가 야심 차게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기로 했는데, 영향이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정부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 1년간 한시적으로 마련한 정책금융인데요.

DSR 규제에 무관하게 9억 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 수준은 연 4.65%에서 5.05%로 책정됐는데요.

하단만 보면 앞서 전해드린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격차가 크지 않고, 오히려 더 높습니다. 

물론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으면 연 3.75%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지만,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서 3%대 금리를 적용받는 사례는 극히 드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집값 상한선이 9억 원인 점도 매력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인데요.

대출 수요가 많은 서울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데, 출시도 전에 금리폭 조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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