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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포기…그럼 차기 회장은 누구?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1.18 11:15
수정2023.01.18 12:02

[앵커]

오늘(18일) 오전 전해진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랫동안 거취 표명이 없다가 회장추천위원회가 임박하자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연신 기자,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는데 손태승 회장을 둘러싼 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오늘(18일) 오전, 우리금융 이사회 소속 사외이사들과 만나 "연임을 하지 않고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을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손 회장은 오늘 오후 2시, 임추위 전 연임 포기와 용퇴 입장을 담은 메시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데, 우리금융은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없이 금감원 제재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금융당국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라임펀드 사태책임을 물어 손 회장과 우리금융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는데요.

이에 따라 당시까지만 해도 유력하던 손 회장의 연임은 큰 암초를 만났습니다.

이후 이복현 금감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압박을 했고, 손 회장은 해를 넘겨 고심하다 결국 연임을 포기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차기 회장 후보군은 누가 거론됩니까?

[기자]

임추위는 오늘 오후 10명 내외로 1차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내부 출신 현직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제 우리금융 사업총괄사장 등이, 전임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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