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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포기…'롱리스트' 빠진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1.18 10:29
수정2023.01.18 10:46

올해 3월말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18일 연임에 도전 않기로 했습니다.

금융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우리금융 이사회와 만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이사회는 곧 손 회장의 의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손 회장이 이사회에 용퇴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롱리스트에 손 회장은 빠지게 됐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이 라임펀드 관련 중징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할 결심을 이달 초에 어느 정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손 회장의 용퇴로 차기 우리금융 회장에 누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손 회장이 우리은행 행장 시절 있었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손 회장이 법적 소송을 준비할 것을 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믿는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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