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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넘은 OK저축銀 앱 '먹통'…소비자 불편 불만 속출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1.17 17:46
수정2023.01.17 18:36

[앵커] 

어제(16일) 오전부터 저축은행 업계 자산 규모 2위인 OK저축은행의 모바일 앱에서 접속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오늘(17일) 오전까지도 정상화가 안 됐는데요.

김성훈 기자, 현재 앱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는 앱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약 2시간 전인 오후 4시쯤까지도 앱에서는 '접속 지연' 안내가 뜨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접속 장애는 어제 오전 9시, 새 전산시스템을 적용한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공식적으로 해당 저축은행이 정상화 시간을 오늘(17일) 오후 3시까지로 공지했으니 하루가 넘게 걸린 겁니다. 

OK저축은행은 "서버 과부하가 원인"이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OK저축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를 내세운 파킹통장을 출시했는데, 가입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추정했습니다. 

저축은행은 어젯밤 9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모든 금융거래의 일시중단'을 안내하고 서버 증설 작업을 벌였는데요.

당초 종료 예정시간이 오늘 오후 1시까지였는데, 오후 3시까지로 2시간 더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겠군요? 

[기자] 

장애로 "출금을 포기했다"거나 "카드 결제일인데, 결제가 제대로 안 돼 연체 기록이 남을지 걱정된다"는 등의 소비자 불편과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다만 OK저축은행은 "전산 장애에 대한 별도의 피해보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대출은 고객센터를 통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고, 예·적금 가입 등은 저축은행중앙회 앱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우회적으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980명의 직원을 야근과 주말 근무를 시키며 시범운영 과정까지 거쳤는데요.

하지만 새 전산시스템 도입 첫날부터 장시간 오류가 이어지면서 노력이 무색해졌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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