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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성에 전기차 26년 만에 신공장 짓는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1.17 07:23
수정2023.01.17 09:26

[PBV 전용공장이 신설될 기아 오토랜드 화성 (현대차그룹 제공=연합뉴스)]

기아차가 노사 합의에 따라 26년 만에 국내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합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고용안정소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화성에 PBV(목적 기반 차량)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생산 규모를 두고 지난해 내내 대립했던 노사는 17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최근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갑니다. 

기아는 작년 2월 전기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국내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997년 경기도 화성 3공장을 완공한 지 25년 만에 꺼낸 국내 공장 건설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기아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짓되 시장 상황에 맞춰 15만대까지 확충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기아차 노조는 “생산 규모를 연 20만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기아차 노사 단체협약은 신공장 착공 때 노조 동의를 필수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양측 의견 차이가 가장 컸던 PBV 생산 규모는 중기적으로 ‘20만대 이상’으로 결정됐습니다. 

기아 화성 PBV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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