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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그렇게 재밌다는데…MS, 블리자드 인수 '빨간불'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17 03:10
수정2023.01.17 08:00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690억 달러(약85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빅3 게임 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만큼 각국 당국은 조사에 착수하며 이번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구글과 엔비디아도 FTC에 MS가 모바일 게임, 게임 구독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하며 우려를 표출했습니다.

경쟁사인 소니 역시 거래가 성사되면 MS가 자사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PS)에 블리자드 인기 게임을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에 꾸준히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MS는 독점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니와 닌텐도 등에 인기게임 '콜오브듀티' 10년 제공 계약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각국의 압박에 인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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