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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빅테크 길들이기' 막내리나...디디추싱, 1년 반만에 신규 가입 재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17 02:58
수정2023.01.17 08:00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 압박에 시달리던 디디추싱이 1년반 만에 신규 사용자 등록을 재개합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이날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국가 사이버 보안 심사에 진지하게 협력하고 발견된 보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전면적으로 시정했다"며 "사이버보안심사판공실에 보고해 동의를 얻어 신규 사용자 등록을 즉시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디디추싱은 데이터 유출을 우려한 당국의 경고에도 2021년 6월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강행했다 전례없는 규제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에 한때 90%를 넘겼던 중국 내 인터넷 차량 호출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 결국 상장 1년 만인 지난해 6월 뉴욕증시 상장을 자진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그럼에도 사이버 보안법 등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7월 80억2천600만 위안(약1조5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은 경제회복을 위해 그간의 '빅테크 길들이기' 기조를 거둬들이고 지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민영경제와 플랫폼 기업 중요성을 언급한 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등 빅테크 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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