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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노원 집값 '결국, 제자리로'…10년 주기설 딱 맞네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1.16 17:45
수정2023.01.16 18:31

[앵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이 역대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장기화된 거래 절벽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이른바 2030세대의 매수세가 몰린 노원구입니다. 

재작년 9.8% 오르면서 서울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3% 떨어지면서 하락률 1위로 급반전했습니다. 

[박선희/ 노원구 공인중개사: 젊은 사람들이 돈 조금 갖고 살 수 있는 데가 여기밖에 없었어요. 많이 오르기는 올랐죠. (지금 집값 하락 원인은) 첫째도 금리 둘째도 금리예요. 영끌족이 힘들어는 해요. 대출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노원구뿐 아니라 도봉구, 성북구 등도 10% 넘게 내려가며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1년 전보다 7.7% 떨어졌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시계를 좀 더 넓혀 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달 보다 1.98% 급락하면서 월별 기준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단기간에 충분히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과도한 하락은 이제 멈출 가능성이 높고.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조가 이제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고 (정부가) 부동산 정책도 빠르게 풀어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큰 폭의 반등은 어렵고….]

최근 정부가 전방위적 규제 해제에 나섰지만 기준금리가 7번 연속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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