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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탈출'…삼양 김정수 특명에, 악기·의류 다각화?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1.16 11:15
수정2023.01.16 13:46

[앵커]

불닭볶음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삼양식품이 불닭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신사업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는데, 이를 주도하는 지주사 삼양내츄럴스는 악기에서 의류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발을 걸쳐 놓는 모습입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전서인 기자, 삼양식품 최근 행보가 어떻습니까?

[기자]

삼양식품의 모기업인 삼양내츄럴스가 최근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특징은 악기에서 애완용품, 의류까지 식품과 연관이 없는 상품이 많다는 것입니다.

삼양식품 측은 "삼양내츄럴스가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상표를 선점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삼양내츄럴스는 삼양식품보다 생소한 회사인데, 어떤 관계죠?

[기자]

삼양내츄럴스는 삼양식품 위에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재성 삼양식품 대표가 내츄럴스 대표도 겸직하고 있는데, 지난해 농산물 공급과 후레이크 제조사업을 삼양식품에 넘기면서, 식품 제조사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그 대신에 지주사업과 지적재산권 관리, 라이센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신사업 발굴이나 연구개발, 해외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요.

라면사업 의존도가 95%인 삼양식품 체질개선을 위해 특히 김정수 부회장이 삼양내츄럴스에 신사업 발굴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양내츄럴스 산하에 중앙연구소를 만들어, 기존 식품 품질 관리와 친환경 소재 등 비식품군에 대한 연구개발을 맡겼습니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기능성 식품소재, 바이오플라스틱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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