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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쏘아올린 '횡재세' 논란…'국민고통 담보로 돈잔치?'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1.16 07:23
수정2023.01.16 10:34


정유업계가 성과급 지급을 놓고 또 다시 횡재세 (초과이윤세)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높은 이익률을 실현한 정유업계가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준비하자, 정유사들의 수익 창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오일뱅크가 기본급 1000% 수준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습니다.앞서 2021년에는 기본급의 6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실적에 연동하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합니다. 지난해 정유 업황 호조로 호실적을 내면서 1000% 성과급을 받게 된 것입니다. 

현대오일뱅크의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770억원이었습니다. 2021년 같은 기간의 8516억원보다 226%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 마진이 강세를 보여 국내 정유업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00%를 지급한  SK이노베이션도 작년보다 높은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이고, GS칼텍스도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이 예상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고유가를 발판으로 수익성이 크게 오른 정유사에 별도의 높은 세율을 적용해야 하다는 일명 횡재세 도입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온 국민이 신음하는 동안 정유사들 배만 불렸다는 게 그 배경입니다. 다만 업계는 원유 정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이익이 늘어난 게 결정적이라며 고유가로 막대한 돈을 챙겼다는 시선에 대해 해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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