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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웃돈 줘도 숙소 매진…다보스포럼 오늘 개막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1.16 06:12
수정2023.01.16 10:34

[앵커]

글로벌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오늘(16일) 저녁부터 현지에서 열리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기업 총수들이 다보스를 찾아 협력을 모색합니다.

현지에서 우형준, 신성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형준 기자]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 이곳에서 열리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입니다.

세계 경제의 화두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기후변화 등이 주된 논의 사안입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주요 정상과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 중국에서는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정상급 인사 52명이 참석합니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글로벌 기업 CEO 등 3000여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현안에 머리를 맞댑니다.

핵심은 무엇보다 경제입니다.

오는 18일에는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4대 기업 총수들과 인텔과 IBM, JP모건 CEO와 함께하는 오찬 간담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지난 10일) : 복합 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연대·협력 방안, 민간·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 소개 및 한국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에도 나서 세계적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대면 연설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입니다.

또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코로나19로 제대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되는데요.

현장은 벌써 기대감에 가득 차 있는 모습입니다.

이 소식은 신성우 기자가 이어서 전합니다.

[신성우 기자]

네, 저는 다포스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행사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현장은 손님맞이로 한창 분주한 모습입니다.

매년 1월에 열리다 코로나19로 재작년에는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넉 달 늦은 5월에 비대면으로 열린 만큼 현장은 3년 만의 대면 행사에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휴양지라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만큼 상인들도 모처럼 시내가 북적일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나타샤 실리우 / 현지 푸드트럭 사장 : (다보스)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매상도 오를 것 같습니다.]

[아넷 로트 / 현지 옷가게 사장 : 코로나19가 심할 때는 다보스포럼 기간에도 문을 닫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오면서 행사기간 동안 이곳을 찾을 것 같습니다.]

이미 주변 숙소들은 전부 예약이 다 차있고, 일부 숙소들 가운데에는 행사 기간 동안 평소의 10배 가량 숙박비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 포럼 개최로 다보스에는 5천만 유로, 우리 돈 약 672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보스포럼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16일) 저녁부터 시작해 오는 20일 밤까지 진행됩니다.

계속해서 현장에서 다보스포럼 소식 발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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