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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조직, daum을 'daurn' 위장 비밀번호 탈취 시도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1.15 17:32
수정2023.01.15 20:57

[북한 해킹 조직 '김수키'가 보낸 피싱 메일 (이스트시큐리티 블로그 캡처=연합뉴스)]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가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위장한 피싱 메일로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악성코드 분석 리포트를 자사 블로그에 게시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피싱 메일은 다음(daum)과 유사한 영문 표기 'daurn' 도메인을 이용했으며, 비밀번호 변경을 유도하는 본문과 하이퍼링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 로그인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 접속되며, 이곳에 입력한 정보는 고스란히 공격자 서버로 전송됩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공격 배후에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김수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해외나 국내 중소기업 서버가 아닌 국내 유명 대학들의 서버를 이용한다는 점이 이례적"이라면서 "새해에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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