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달간 병원 내 코로나 사망자 약 6만명"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1.15 09:16
수정2023.01.15 13:06
[中 발열 진료소서 영정 사진 운반하는 유가족들 (베이징 AP=연합뉴스)]
최근까지 약 1개월간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 약 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의료정책사(司·국) 자오야후이 사장은 14일, 국무원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는 5만993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 8일은 중국 정부가 방역을 대대적으로 완화하는 10개항 조치를 발표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다음 날입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이후, 중국 정부가 기저질환 보유자를 포함한 포괄적 개념의 사망자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사인(死因)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렴 또는 호흡부전인 경우만 '코로나 사망자'로 집계해왔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후 기저질환과 코로나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한 사람까지 포함해 발표했습니다.
자오 사장은 "겨울철은 고령자의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고, 심뇌혈관 질환이 심해지는 계절"이라면서 "이 시기에 코로나19 감염이 겹치면서 고령 사망자가 비교적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오 사장은 현재 중국에서 입원자 수와 중증 환자 수 등이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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