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6시간 미만 근무, 10명 중 3명꼴…'역대 최대'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1.15 09:07
수정2023.01.15 17:23
[지난 11일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취업자 10명 중 3명은 취업 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작년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802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08만9000명)의 28.6%를 차지했습니다.
규모와 비중 모두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입니다.
지난해 취업자의 주 36시간 미만 근무 사유를 살펴보면, 평소에도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한다고 한 경우가 58.5%로 가장 많았고 연·휴가와 공휴일 때문이라고 한 취업자(31.3%)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일거리가 없어서(5.8%), 일시적인 병·사고(1.3%), 사업 부진·조업 중단(1.0%), 일기 불순(0.9%), 가족적 이유(0.5%), 육아(0.2%), 교육·훈련(0.1%) 등 이유로 36시간 미만 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31.0%)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0.5%), 40대(18.3%), 20대 이하(16.1%), 30대(14.1%)의 순이었습니다.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가 고용의 질 측면에서 부정적인 시그널인지 사람들의 선호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평가하려면 업종별, 종사상 지위별 분포와 임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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