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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한달 전 방문한 이 곳…尹, 세일즈 외교 나선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1.13 17:45
수정2023.01.13 18:26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4일)부터 6박 8일 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합니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해 100여 명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데요.

원전과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어떤 성과가 나올지가 관심사입니다. 

배진솔 기자,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해 보자는 의미로 봐야겠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과 정부 지원'을 강조하며 기업인들과 잦은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연장선으로 앞으로 경제 위기 돌파구 마련을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 담겨있습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어려운 글로벌 환경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 '엔진'역할을 하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과 함께 민간주도 경제를 좀 더 역동적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세일즈 외교, 주로 어떤 분야에서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할까요? 

[기자] 

우선 에너지와 방위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됩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1월 UAE와 약 4조 7000억 원 규모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번 순방에서도 투자 유치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인데, 양해각서 체결만 30여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건설한 '바카라 원전'을 시찰하며 추가적인 원전 수출 가능성도 타진하게 됩니다. 

한 달 전 이재용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UAE를 찾으며, 이번 순방 이후 삼성의 추가 투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도 참석한다고요. 

[기자] 

UAE 방문이 단일 국가 세일즈라면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9년 만에 참석해 특별 연설에 나서고 대한상의는 '한국의 밤' 행사를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섭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힘겨루기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각국 정재계가 복잡한 머릿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앵커] 

배진솔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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