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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떠난다…"대대적 쇄신해야"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1.13 17:45
수정2023.01.13 18:26

[앵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급격히 위상이 떨어진 전경련을 10년 넘게 이끌었지만, 여전히 예전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용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신채연 기자, 허 회장이 연임 불가 뜻을 밝힌 이유가 뭡니까? 

[기자] 

허 회장은 전경련의 위상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경련은 과거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위상이 추락했습니다.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도 연이어 전경련을 탈퇴했는데요.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6회 연속 회장을 맡았는데, 지난해 말 대통령과 재계단체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내일 시작되는 대통령 해외 경제사절단에도 불참합니다. 

[앵커] 

허 회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경제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경제단체 등 재계에서는 전경련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습니다. 

전경련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예전만큼 경제단체 역할을 잘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전경련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경총과 전경련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선출되면 대한상공회의소와 경총에 이어 주요 경제단체 3곳의 회장을 역임한 최초 사례가 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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