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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떨어지자…수출 물가지수 큰 폭 하락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1.13 11:01
수정2023.01.13 12:51

[앵커] 

미국 물가가 둔화되는데 우리 물가만 치솟는 경우는 잘 없죠.

국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지수가 7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 하락을 주도했는데, 우리 물가 상황과 전망은 정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63으로 전월보다 6.2% 떨어졌습니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건데 201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석유 등 광산품이 10.5% 하락했고, 석탄·석유제품은 9.2% 떨어지며 수입 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 11월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6% 낮아진 118.03으로 집계되면서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석탄·석유제품이 13.6%, 화학제품 6.2%,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5.2% 낮아졌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물가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대종/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미국이 물가가 2% 될 때까지 앞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물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조금 더 계속 떨어질 것이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수입물가지수는 9.1%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전년보다 16.6% 상승했고, 수입 평균은 25.9% 오르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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