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기업 사냥꾼' 펠츠와 이사회 격돌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13 03:42
수정2023.01.13 07:34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 밥 아이거 (사진=연합뉴스)]
월트디즈니의 구원투수로 돌아온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 위임장 대결에 직면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마크 파커 나이키 회장이 차기 디즈니 이사회 의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파트너스가 제안한 펠츠의 이사회 진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펠츠는 프록터앤드갬블(P&G) 등과 같은 회사에서 위임장 대결을 이용해 회사 경영에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디즈니는 “회사와 이사회는 지난 몇 달간 펠츠와 수차례 접촉하며 트라이언이 디즈니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펠츠 지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주주들에게 해당 지명자를 지지하지 말라고 권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라이언은 이후 성명을 통해 펠츠 지명 사실을 확인하며 “디즈니가 방향을 잃으면서 재정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디즈니 주가는 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승계 계획 실패나 과도한 보상 관행, 미흡한 비용 규율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8억 달러(약 9천966억 원) 상당의 디즈니 지분을 확보한 트라이언은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라이언은 “아이거를 대신해 CEO를 맡으려는 게 아니다”라며 “아이거와 협력해 향후 2년 내에 새 CEO 인수인계를 성공적으로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디즈니 이사회 의장인 수전 아놀드는 15년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다음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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