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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신고에 축소 논란…LG유플러스 고객 이메일도 유출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1.12 17:45
수정2023.01.12 19:40

[앵커]

18만 명에 달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회사 측이 당초 공지했던 항목보다 '더 많은' 정보들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출 범위를 일부러 '축소'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 측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신채연 기자, 추가로 알려진 유출 정보는 어떤 건가요?

[기자]

기존에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LG유플러스가 피해 고객에게 보낸 안내문을 보면 우편번호, 주소, 이메일, 유심번호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정보 유출 여부와 항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개인별로 어떤 항목들이 유출됐는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유출 정보의 범위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LG유플러스 측은 고객 개개인별로 유출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공지사항에 모두 나열하지 않은 것이고, 주요 항목만 써놨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유심 고유식별번호인 IMSI 유출에 대해선 복제가 불가능하다면서도 유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교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제 조회해보지 않는 고객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유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정보를 애초에 명확히 표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어제(11일)에 이어 오늘(12일)도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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