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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출 항목, 초기발표보다 더 많아…유심번호·이메일 포함

SBS Biz 강산
입력2023.01.12 11:03
수정2023.01.12 11:08

LG유플러스 고객 18만 명의 개인정보가 최근 유출된 사건과 관련, 유출된 정보의 항목들이 처음 알려졌던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G유플러스가 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게 보낸 안내문에 따르면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외에도 가입자 고유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번호, 이메일, 가입일, 가입 상품명, 고객정보 변경 시간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납부와 관련한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유출된 정보 중 유심 고유식별번호인 IMSI를 활용한 도용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선 기술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심을 복제하려면 IMSI 말고도 네트워크에서 인증해야 하는 키값이 필요한데 암호화돼 읽을 수 없는 데다 복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측은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9일부터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 조사조정국장은 "현재 개인정보 18만 건이 유출됐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유출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유출 규모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가장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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