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도 주휴수당도 없는 '알바천국'…파트타임 158만명 시대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1.12 07:40
수정2023.01.12 10:41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한 ‘초단시간 취업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데는 이런 질 낮은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15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5000명 늘었습니다. 전체 취업자(2808만9000명)의 5.6%를 차지합니다. 규모와 비중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입니다.
이런 초단시간 취업자는 ‘질 좋은 일자리’와 거리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유급휴일이 있고 주휴수당을 받는데, 15시간 미만 근로자는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일을 그만둘 때 퇴직금도 받지 못합니다. 인건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고용주들이 주당 15시간 미만 알바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결국 벌이가 충분하지 못한 이들은 여러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는 이른바 ‘메뚜기 알바’를 뛰게 됩니다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최근 몇 년간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2018년(109만5000명·4.1%)에 전년대비 13만5000명 늘어 100만명을 돌파했고, 2019년(130만2000명·4.8%)에는 전년보다 20만7000명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130만4000명·4.8%)엔 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021년(151만2000명·5.5%) 다시 20만8000명으로 증가 폭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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