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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신 인니였다…테슬라, 새 아시아 공장 설립 추진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1.12 06:00
수정2023.01.12 10:41

[앵커]

테슬라가 아시아의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인도네시아를 낙점했습니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 공장에는 대규모 자금을 부어 생산시설을 더 늘립니다.

김정연 기자, 테슬라가 새 공장을 짓는다고요?

[기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예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번 공장은 중국, 독일에 이어 테슬라의 세 번째 해외 공장이자 두 번째 아시아 공장이 됩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1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내에 테슬라 공장이 들어설 것이란 기대가 커졌는데요.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동남아시아의 풍부한 배터리 금속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테슬라와 50억 달러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상하이, 미국 오스틴, 독일 베를린 등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죠?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7억 7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원을 투자합니다.

배터리 제작 연구소 등 4개의 설비가 새로 갖춰질 예정인데요.

공사는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됩니다.

이 공장은 모델Y를 만드는 곳으로, 현재는 매년 전기차 25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습니다.

이밖에 테슬라는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도 새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2030년 말까지 최대 12개의 공장을 더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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