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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1위 웰스파고 ''삐그덕'…주택사업 대폭 축소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12 03:31
수정2023.01.12 10:20


미국 주택담보대출 1위 은행 웰스파고가 주택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고금리 부담에 규제 벽까지 부딪히자 주택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기존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클레버 산토스 소비자 금융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인 대출 규모나 범위를 볼 때 주택 금융 사업이 비대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대출 시장이 무너지고 모기지 사업의 장기적 전망에 의문이 들며 사업 축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웰스파고는 미국 최대 모기지 금융기관으로 꼽힙니다. 모기지 전문매체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모기지 잔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 달러(약 1천243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이 커지자 주택 경기가 위축됐고, 이에 웰스파고의 지난해 3분기 모기지 대출액은 전년보다 60% 감소했습니다.

모기지는 미국인이 보유한 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6조 5천억 달러(약 2경 원)에 달하는 총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71%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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