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MMF' 설정액 10조↓…은행 예금으로 대거 이동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1.11 14:14
수정2023.01.11 15:11
[여의도 전경,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개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데 반해 법인 MMF 설정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MF는 어느 정도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기성 자금'으로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환금성을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만기 1년 미만 채권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개인 MMF 설정액은 13조6천58억 원으로, 13조 원대로 추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날 개인 MMF 설정액(23조2천294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0조 원 넘는 금액이 빠진 겁니다.
1분기 전인 지난해 3분기 말(17조7천543억 원)보다 4조 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개인 MMF 설정액은 지난해 9월 28일. 17조8천827억 원으로 지난 2012년 8월 7일(17조9천917억 원) 이후 10년 만에 17조 원대로 떨어진 이후 꾸준히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시중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급등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시중 은행 금리가 연 4% 수준 이상을 기록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이자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MMF 자금을 은행에 이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난 6일 기준 법인 MMF 설정액은 167조3천189억 원으로, 1년 전(132조7천397억 원)과 비교해 35조원가량 늘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124조3천260억 원)과 비교해도 더 많은 것으로, 개인과 달리 법인은 오히려 자금을 채워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인의 경우 장기적인 수익을 좇기보다 단기 자금 운용에 대한 수요가 커 MMF 설정액 역시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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