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삼바, '신약 깐부' 다케다서 CDMO 책임자 영입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1.11 11:15
수정2023.01.11 13:55

[앵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 제약' 출신을 고위 임원으로 영입했습니다.

큰 틀에서 고속성장 중인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CDMO의 동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보이는데요.

박규준 기자, 이번에 영입한 임원이 누구인가요?

[기자]

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다케다제약 출신인 데이비드 리(David lee)를 영입했습니다.

다케다제약은 일본 최대 제약회사로, 매출액 기준, 세계 10위권 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알려집니다.

데이비드 리는 삼바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roject Management)'팀 팀장을 맡게 됐고, 직급은 상무입니다.

해당 팀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과 위탁생산(CMO) 등을, 의뢰한 고객사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 조직입니다.

데이비드 리는 미 명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했고, 다케다제약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 관리 책임자를 맡았습니다.

[앵커]

영입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삼바가 사활을 걸고 있는 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취지로 보입니다.

삼바 관계자는 영입배경 관련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에선 공동 신약개발 중인 다케다 제약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영입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현재 삼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제약과 급성췌장염치료제 신약을 공동개발 중인데, 에피스에게는 유일한 신약파이프라인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삼성생명, 3분기 누적 순익 2조 돌파...작년대비 40% 증가
캐롯, 주택종합보험 출시...가전제품 수리비도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