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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물론 AZ(아재)도 궁금…포르쉐, 신라면도 이곳에서 뜬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1.11 11:15
수정2023.01.11 16:36

비싼 명품부터 국민라면 브랜드까지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성수동 거리인데요. 브랜드들은 앞다퉈 놀이와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를 만들고 있는데, 큰손이자 미래고객인 MZ세대 발길을 잡겠다는 목적입니다.  크고 작은 브랜드가 섞인 성수동의 모습은 어떤지, 엄하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루이비통, 디올, 신라면.

내로라하는 명품부터 국민 라면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곳 성수동을 찾았다는 겁니다. 

지난해까지 성수동을 거쳐간 명품 브랜드만 수십여 개.

이번엔 럭셔리카 포르쉐까지 가세했습니다. 

전시와 쉴 공간을 마련해 고객 방문의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김선웅 / 포르쉐 관계자: 전기차까지 차량을 관람하실 수 있고 2층에서는 카페까지 즐기실 수 있는 공간으로… 성수동은 젊음과 활기는 물론 기존에 장인 정신으로 대변되는 '헤리티지'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성수동은 패션 산업과 밀접한 동네였지만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업계를 망라하고 모두 성수동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MZ세대가 큰손이자 미래고객으로 자리 잡은 점도 한몫했는데, "2년 후면 2030 세대 고객층이 럭셔리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 라면 브랜드 신라면도 성수동을 택했습니다. 

가상세계 메타버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3배 매운 신라면을 그대로 구현해 직접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원은비 / 회사원: 기존에 (신라면) 이미지는 아무래도 전통적인 이미지가 있었고 여기 와서 보니까 보니까 '트렌디하고자 한다'라는 걸 많이 느꼈고요. 제페토랑 협업해서 했단 점이 확실히 (놀라웠습니다.)]

대부분 운영 기간을 정해둔 '팝업 스토어' 형태인데, 매출보단 브랜드 경험 제공이 주된 목적입니다. 
 

크고 작은 브랜드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성수동 상가의 공실률은 독보적으로 낮은 상황.

특히 경기 상황에 민감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로 서울 전체 공실률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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