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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단종…삼성 아멕스 카드 소비자 '멘붕'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1.11 11:15
수정2023.01.11 16:35

로마 병사 얼굴이 그려진 카드로 알려진 삼성 아멕스 카드. 2017년 단종 이후 2021년 4월 재출시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상품입니다. 그런데 오는 4월부터 이 카드의 발급과 연장이 또 모두 중단돼 소비자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왜 인기 카드의 수명이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건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일단 다시 단종되는 배경부터 짚어주시죠. 
어제(10일) 삼성카드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줄여서 아멕스 카드 보유 고객에게 안내글을 보냈습니다. 

오는 4월 30일을 끝으로 카드 발급과 연장을 중단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삼성카드 관계자는 단종 이유로 "아멕스 센추리온과 계약이 끝나서 연장하지 않고 단종키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고 연회비 70만 원인 삼성 아멕스 카드는 적립된 포인트를 항공사 등 제휴사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고, 각종 호텔 바우처 혜택으로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카드는 2017년 단종됐는데요.

찾는 이가 많아 2021년 재차 출시했는데, 결국 2년 만에 또 사라지게 됐습니다. 

인기를 끌었던 만큼 아쉬워하는 고객들도 많을 것 같은데, 반응은 어떤가요? 
아쉬움을 넘어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상품인 현대카드의 아멕스 카드로 대체하려는 고객들의 원성이 큰데요.
 

현대 아멕스 카드는 최고 등급 카드 기준 연실적이 3600만 원에 달합니다. 

더욱이 이용자들은 이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근로소득 기준으로 1억 원대 중반을 넘어야 한다며 높은 발급기준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카드는 아멕스와의 제휴를 끝내고 비자, 마스터카드와 새 프리미엄 카드 라인을 새롭게 구축해 1분기 내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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