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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는 거꾸로…저축은행 5.5% 넘는 예금 사라졌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1.11 11:15
수정2023.01.11 16:36

[앵커] 

이렇게 이자로 돈 버는 모습이 대형 은행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저축은행의 예금 이자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5.5%였던 정기예금 금리가 이제는 시장에서 싹 사라졌습니다. 

권준수 기자, 지금 저축은행 금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먼저 JT저축은행은 연 5.5%였던 회전식정기예금금리를 어제(10일) 연 5.3%로 낮췄는데요.

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5.2%에서 연 5%로, 하나저축은행도 비대면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5%에서 연 5.3%로 내렸습니다. 

어제까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5.25%였는데,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 연 5.53%와 비교하면 약 0.3%포인트 가까이 내렸습니다. 

[앵커] 

대형 은행들을 좀 따라가는 모습이네요?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데는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인하 영향이 큽니다. 

저축은행은 보통 시중은행보다 예금 금리가 1%포인트 가까이 더 높은데, 시중은행이 내리니까 함께 낮춘 겁니다. 

지난해에도 시중은행이 예금이자를 줄줄이 높이자 저축은행들이 연쇄적으로 높인 바 있습니다. 

두 달 전 연 5%를 넘었던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최근 들어 3%대까지 내려오고 있는데요.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자금조달이 용이해진 데다, 금융당국도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지면서 금융권이 이자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이 7% 수준의 금리를 보이고 있고 저축은행은 이미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가까운 금리로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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