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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역대급 돈잔치…당국은 '눈초리'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1.11 11:15
수정2023.01.11 16:11

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연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수익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박연신 기자, 4대 금융지주들이 곧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요?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KB와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6조 6천412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였던 전년 14조 5천429억 원보다도 15%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금융지주별로는 신한금융이 순이익 4조 8천7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이었습니다. 

이들 4대 금융지주가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3조 978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31%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올해에도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조 6천946억 원, 17조 3천995억 원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나온 연간 실적 추정치보다도 각각 7.3%, 4.6% 늘어난 수치입니다. 

희망퇴직비용과 추가 충당금을 이자이익 증가분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최근 금융권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죠? 
그렇습니다.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들은 최대 400%의 성과급을 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함께 배당 등 주주환원책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어제(10일) 임원회의에서 은행권의 성과보수 체계 개선과 금리 산정 모니터링 강화 등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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