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흑자는 언제쯤…출발부터 무역적자 63억 달러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1.11 11:15
수정2023.01.11 13:17

[앵커]

우리 경제가 새해 출발부터 부진한 수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특히 반도체가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부터 어제(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글로벌 경기가 지금 부진한 상황이 회복이 되지 않고 수요도 계속 감소를 하고 있고 또한 수요 감소로 인해서 재고가 증가하고, 단가를 지금 하락시키고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다 보니까 우리 수출도 그렇게 계속 감소하는 그런 상황인 거죠.]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출액은 138억 6천2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201억 달러로 6.3% 늘었습니다.

원유와 가스가 각각 6.5%, 12.9% 줄었지만 석탄이 26%, 기계류가 28.5%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3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달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4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세계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올해 수출 여건도 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상황이 뚜렷하지 않은 여건이어서 전반적인 무역 수지 개선의 가능성이 현재로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새해부터 저조한 무역 성적이 나오면서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트럼프 리스크에…"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트럼프발 환율 불확실성에 中 충격, 유가까지 '지뢰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