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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도 않은 에몬스 침대 120만원 결제?'…가구업계, 피싱 몸살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1.11 09:12
수정2023.01.11 10:46

[에몬스 피싱 문자 주의 공지 (사진=에몬스 홈페이지)]

가구업계가 신종 모바일 문자 피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몬스는 지난달 말 자사를 사칭한 피싱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소비자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피해 주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에몬스는 문자를 받은 소비자가 해당 번호로 연락하면 결제 취소를 핑계로 개인·금융정보 등을 요구하거나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객의 동의 없이 물건을 주문하거나 임의로 대금을 결제하지 않는다며, 해당 문자는 에몬스에서 발송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실제 주문이나 결제가 이루어진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몬스 측은 "실제 구매한 정보와 다른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 바로 삭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해당 번호로 전화하거나 전송된 URL로 접속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품 단가가 높은 가구업계가 피싱 집단의 타깃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2~3년 사이 한샘과 퍼시스 일룸 등도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한샘은 당시 공지글에서 '[Web발신] OOO님 신청하신 한샘-HANSSEM 4인용 가죽소파 주문/완료'와 같은 문자를 받았다면 바로 삭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룸도 "일룸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가구 결제가 완료됐고 배송 예정이라는 피싱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피싱 업체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진화하는 문자 및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알림마당-생활쏠팁'에 보이스 피싱 예방 만화 콘텐츠를 게재했습니다.

주요 예방법으로 △금전 요구시 본인 확인 전까지 무조건 거절 △저금리 전환·대출수수료 명목 금전요구 무조건 거절 △출처 불분명한 앱·URL 주소 무조건 거절 △결제 문자는 업체가 아닌 해당 카드사에 확인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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