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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 여진 계속…코인베이스, 또 대량 감원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11 03:22
수정2023.01.11 10:16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체 직원 5명 중 1명을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9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체 직원 4천700명의 20%에 해당합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6월 전체 인력의 18%를 감원한 데 이어 1년도 안 돼 2차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됐습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2차 감원이 광범위한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영업비용의 25%를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WSJ는 경쟁 거래소였던 FTX가 지난해 11월 붕괴한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대량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상자산 대부업체 제네시스가 지난주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해고하겠다고 밝혔고, 후오비도 5분의 1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전반적인 가상자산 폭락세로 업계 전반에 1차 대량 해고를 촉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FTX 붕괴의 여파로 2차 구조조정이 벌어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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