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MS,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억 달러 투자 논의"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11 03:16
수정2023.01.11 10:17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람과 같은 획기적인 글쓰기 기술로 주목받았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대형 투자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9일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르를 인용해 MS가 오픈AI와 100억 달러(약 12조 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벤처투자사도 참여하는 이번 투자는 오픈AI 가치를 290억 달러(약 36조 원)로 보고 진행되고 있다며, 거래 완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을 목표로 한 거래조건 문서가 수 주간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마포르는 MS의 투자 조건에는 오픈AI가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같은 제품을 통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면 MS가 초기 투자액을 회수할 때까지 수익의 75%를 가져가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투자 조건에는 또 MS의 초기 투자액 회수가 끝난 뒤에는 오픈AI 소유구조가 MS가 지분 49%, 다른 투자자들이 49%를 각각 소유하고, 나머지 2%는 오픈AI의 비영리 모회사가 소유하는 형태로 돌아간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현 오픈AI CEO) 등 2015년 당시 실리콘밸리 유력 인사들이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비영리 회사입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30일 무료 공개한 챗봇 '챗GPT'가 사람과 상당히 비슷한 글을 쓸 수 있는 획기적 성능으로 화제가 된 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브리핑] 엡스타인 파일서 트럼프 사진 삭제…야당서 탄핵 경고 外
엡스타인 파일서 트럼프 사진 삭제…야당서 탄핵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