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JPM 2023] 모더나, 백신매출 뚝…빅파마 '각자도생' 전략은?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1.10 17:44
수정2023.01.10 18:31

[앵커] 

550개 회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막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관심이지만 전 세계 산업을 쥐락펴락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행보도 큰 관심사인데요.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우선 행사 첫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행사장뿐만 아니라 로비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티스에 존슨앤존슨까지 일제히 오늘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큰 이슈가 됐던 소식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가격 인상인데요.

현재 3만 원 수준인 백신을 이후 110~130달러, 10만 원대 중반으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내용이 오늘 세션을 거치면서 사실로 확인됐고, 행사장 밖에서는 가격 인상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영 측면의 발표는 없었나요? 

[기자] 

모더나는 급격한 수익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백신으로 매출 약 23조 원을 올렸지만, 올해는 약 6조 2천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인데요.

반면 사업 영역이 넓은 화이자는 코로나 이후에도 7~9%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총 세계 1위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미충족 수요가 많은 안과 치료와 수술 로봇, 심혈관 제품을 중심으로 인수합병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회사들은 우리 업체들의 주요 수출 고객이기도 하잖아요? 

[기자] 

때문에 국내 업체 관계자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이곳 노바티스 발표 중에 만났는데요.

"노바티스는 콜레스테롤 쪽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짧은 평을 남겼습니다. 

또, JW중외제약 임원과 닐 와마 제넥신 대표 등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SBS Biz 문세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문세영다른기사
"청소년 SNS 중독 막는다"…美 캘리포니아주 법 제정
'블랙리스트 전공의' 구속 때문?…신상공개 사이트 갱신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