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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중장년도 피할 수 없다…ADHD 5.5배 급증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1.10 17:44
수정2023.01.10 18:31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즉 'ADHD' 질병 진단을 받은 성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7천여 명에서 2022년 9월까지 3만 9천여 명으로,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여전히 미성년자 환자가 많지만, 증가폭을 따지면 중장년이 가장 가파릅니다. 

특히 50대의 경우 2017년에서 지난해까지 5.6배 늘었고, 40대 역시 같은 기간 5.5배 증가했습니다. 

ADHD 성인환자 중에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증상을 보였던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어릴 때 보이던 과잉 행동은 줄지만 지나치게 충동적으로 행동해 계획성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 질환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부적응, 알코올 중독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이 세 가지에 속한다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안절부절못하거나 항상 행동부터 먼저 하고 나중에 생각하거나 식당에서 여러 명의 음식주문이 어려울 때 성인 ADHD는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의 갈등이 쌓여 우울증 심화 등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만 해도 우울증과 품행장애 발생 위험이 각각 30%, 48%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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