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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민 단기비자 안 내준다"…화장품·호텔 '울상'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1.10 17:44
수정2023.01.11 08:36

[앵커] 

중국이 우리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자 보복성 조치에 나선 건데요.

관련 기업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 중국이 단기비자를 안 내주기로 했다고요? 

[기자] 

주한중국대사관은 오늘(10일) 오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방문과 상업무역, 관광, 의료,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중국 측과 계속 긴밀히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선 한 달 전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확진자수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최근 우리 정부는 감염 확산세 등을 고려해 중국을 출발해 우리나라로 오는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앵커] 

관련 기업들에겐 악재가 될 수도 있을듯한데요?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이자 쇼핑 시즌인 춘절을 열흘정도 앞두고 춘절 특수를 기대하던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는데요.

오늘 화장품과 면세점 등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어제(9일)보다 3%대 하락했고요.

클리오와 애경은 5% 안팎 급락했습니다. 

호텔과 면세점, 여행사들도 약세였는데요.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 모두투어 등이 2%대 하락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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