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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반한 그 아이스크림 내년 맛본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1.10 11:18
수정2023.01.10 16:39

[앵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CES에서 호평한 식물성 우유 아이스크림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는 언제 들어오냐가 관심이었는데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사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유업이 만들어 팔기로 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최근 화제가 된 아이스크림이 있다고요? 

[기자]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찾아 맛본 아이스크림인데요.

대체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인데, 최 회장이 "우리나라는 수입 안 하냐"며 맛있다고 호평했습니다. 

대체유는 콩이나 아몬드 같은 식물성 원료로 우유 맛을 구현하는데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대체유 시장 규모는 6469억 원으로 지난 2019년보다 약 19% 컸습니다. 

이번에 최 회장이 맛본 아이스크림은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한 발효 방식으로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퍼펙트데이라는 업체가 만든 건데요.

SK㈜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퍼펙트데이에 약 12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매일유업과도 손잡고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럼 저 아이스크림,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당장은 어렵습니다. 

매일유업이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원료를 가져와 국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예정인데요.

대체유가 이전에 없던 원료이다 보니 먼저 국내에서 이것을 식품 원료로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매일유업이 지금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상황인데, 통상 승인까지 1년 이상이 걸려서요.

국내에선 내년 중순쯤 해당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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