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에 발끈한 에이스…이웃사촌보다 못한 형제?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1.10 11:18
수정2023.01.10 14:30
[앵커]
침대업계 1, 2위이자 형제기업인 에이스와 시몬스가 가격 인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는 요즘, 시몬스가 가격 동결을 선언하며 주목받자 에이스가 이를 겨냥한 듯한 언급을 하며 싸움이 시작됐는데요.
무슨 속사정인 건지 알아보죠.
윤선영 기자, 침대 가격을 두고 양측이 뭐라고 한건가요?
[기자]
우선 시몬스는 새해 들어 경기 불황속에서 소비자와 협력사에 부담을 전가할 순 없다며 침대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몬스는 지난해 에이어 2년 연속 가격을 동결한 요즘 보기 드문 기업인 건 맞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에이스는 지난해 최대 20% 가격을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2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경쟁사들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딱 일주일 뒤인 어제(9일) 에이스침대는 시몬스가 그동안 가격을 얼마나, 몇 번 올렸는지 일일이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에이스는 최근 5년 동안 가격을 단 2차례만 올렸지만 시몬스는 6차례 올렸다며 두 회사 대표 제품을 예로 들면서 에이스 제품은 30% 정도 인상에 그쳤지만, 시몬스 제품은 87%까지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침대 1, 2위인 두 기업은 형제기업이잖아요?
[기자]
에이스의 안성호 대표가 형,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는 동생입니다.
안유수 회장의 두 아들로 2000년대 초반 각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형제기업은 점유율을 놓고 경쟁 관계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상대를 콕 짚어 공방을 벌인 건 처음입니다.
업계에선 부동의 1위였던 에이스를 최근 시몬스가 바짝 추격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는데요.
시몬스는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수제버거와 굿즈 등을 갖춘 매장을 론칭하며 소비자군을 넓히고 있는 반면, 에이스는 침대 매장을 대형화하는 등 본업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침대업계 1, 2위이자 형제기업인 에이스와 시몬스가 가격 인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는 요즘, 시몬스가 가격 동결을 선언하며 주목받자 에이스가 이를 겨냥한 듯한 언급을 하며 싸움이 시작됐는데요.
무슨 속사정인 건지 알아보죠.
윤선영 기자, 침대 가격을 두고 양측이 뭐라고 한건가요?
[기자]
우선 시몬스는 새해 들어 경기 불황속에서 소비자와 협력사에 부담을 전가할 순 없다며 침대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몬스는 지난해 에이어 2년 연속 가격을 동결한 요즘 보기 드문 기업인 건 맞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에이스는 지난해 최대 20% 가격을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2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경쟁사들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딱 일주일 뒤인 어제(9일) 에이스침대는 시몬스가 그동안 가격을 얼마나, 몇 번 올렸는지 일일이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에이스는 최근 5년 동안 가격을 단 2차례만 올렸지만 시몬스는 6차례 올렸다며 두 회사 대표 제품을 예로 들면서 에이스 제품은 30% 정도 인상에 그쳤지만, 시몬스 제품은 87%까지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침대 1, 2위인 두 기업은 형제기업이잖아요?
[기자]
에이스의 안성호 대표가 형,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는 동생입니다.
안유수 회장의 두 아들로 2000년대 초반 각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형제기업은 점유율을 놓고 경쟁 관계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상대를 콕 짚어 공방을 벌인 건 처음입니다.
업계에선 부동의 1위였던 에이스를 최근 시몬스가 바짝 추격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는데요.
시몬스는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수제버거와 굿즈 등을 갖춘 매장을 론칭하며 소비자군을 넓히고 있는 반면, 에이스는 침대 매장을 대형화하는 등 본업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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