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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전망 '잿빛'…대책 효과는 언제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1.10 11:18
수정2023.01.10 13:10

[앵커]

우리 경기의 불안은 해외와의 거래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죠.

국내에서는 금리 급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가장 큰 뇌관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은 당분간 좋지 않은 분위기가 더 이어질 거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정연 기자, 이 조사가 건설사들의 연구던데,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43.9로, 지난달보다 3.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100보다 낮을수록 분양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는 건설사들이 많다는 의미인데, 8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이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수도 43.9로 1.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금리가 너무 높아 거래가 부담스러워진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주산연 측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수도권 분양 전망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수도권에 비해 분양 가격이 낮은 세종과 기타 지역은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대부분 분양전망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지난달보다 6.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앵커]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건설사가 생각하는 서울 분양 상황이 부정적이다보니 서울과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도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가격 전망치는 81.2로, 9.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분양 가격은 향후 한 달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주택산업연구원은 공사비와 인건비가 오르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대거 해제되면서 실제 분양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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