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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경상수지 너마저…韓 위기설 또 불거질라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1.10 11:18
수정2023.01.10 14:54

[앵커] 

우리나라가 외국과 거래한 모든 경제적 내용을 집계한 성적표를 경상수지라고 하죠. 

이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큰데요. 

최지수 기자, 경상수지 적자폭 얼마나 되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6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천720억 원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는데요. 

수출 급감이 주된 요인입니다. 

경상수지 항목 가운데 상품수지를 통해 상품의 수출과 수입 상황을 볼 수 있는데요. 

상품수지는 15억 7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76억 4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흑자였던 서비스수지가 3억 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수출은 얼마나 안 좋았던 거죠? 

[기자] 

상품 수출은 523억 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3% 줄었는데요.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통관수출 기준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8.6% 급감했습니다. 

또 화학공업제품이 16%, 철강제품이 11.3% 감소했습니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에너지 위주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0.6% 늘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경상수지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의 경상수지는 4억 1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지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대외부채 증대로 국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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