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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침체·고금리·中 재개방 난기류 대비해라"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1.10 10:50
수정2023.01.10 10:56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경기 침체와 높은 금리, 중국의 경제 재개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블랙록 전략가들은 "올해 이 세 가지 변화로 주식시장이 난기류에 빠질 수 있다"며 "우리가 가장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블랙록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선진국 시장에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금리는 지난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최고 수준이며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악명 높은 지표인 장단기 금리차도 40년 만에 가장 깊은 역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록은 경기 침체로 연방준비은행(Fed, 연준) 등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지하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한 범위로 치솟을 위험을 감안할 때 인하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경기 침체가 필요할 것"이라며 "따라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은 또 중국의 경제 재개도 시장 변동성을 일으킬 재료라며 선진국 시장이 경기 침체, 높은 금리와 싸우는 동안 중국 재개방은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영역에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며 "신흥국 주식시장이 선진국을 능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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